페이스북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계정 수가 3만4891개로 추정된다고 14일 밝혔다.

. / 포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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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페이스북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국인 이용자에게 조치해야 될 사항을 통지할 것을 권고했다.

페이스북은 13일 한국인 이용자 중 이름·이메일·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 등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방통위에 신고했다.

방통위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자동 로그인된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지역에서 로그인할 때 추가적인 보안 수단인 2단계 인증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9월말 페이스북이 ‘타임라인 미리보기’ 오류를 이용한 해킹으로 페이스북 사용자 계정 5000만개 액세스 토큰이 탈취당했다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1일 페이스북을 상대로 한국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규모, 유출 경위에 대한 자료를 공식 요청했다.

CNN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해킹한 해커는 회원 3000만명의 액세스 토큰을 탈취한 뒤 이를 덮어쓰는 방법으로 2900만명의 이름·연락처·이메일에 접근했다. 나머지 100만명은 개인정보 유출 없이 액세스 토큰만 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