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공과대학의 연구 결과 우파는 구글을, 좌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가디언은 15일(현지시각) 뉴욕대 공대 컴퓨터 과학자가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3개 사이트에 대한 최근 정치 광고 88만4000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 /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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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구글의 상위 3위 정치 광고주는 공화당의 슈퍼 팩 상원 리더십 펀드를 포함한 공화당 단체였다.

슈퍼 팩은 정치자금을 무제한으로 모금할 수 있으며, 광고를 통해 지지 후보나 정당을 표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 직접적인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구글의 정치광고 대부분은 선거캠프 외곽에서 기부금을 받는 채널인 정치활동위원회(팩)로부터 나왔다.

반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민주당 조직의 활동이 눈에 띄었다.

민주당 상원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집행한 광고 수는 상위 10위 이내에 포함됐다.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트위터 광고 지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11월 텍사스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민주당의 베토 오루어크 후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많은 광고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팩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어느 정치인보다 많은 수의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