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자동차] 자동차 월동준비

입력 2018.10.21 06:00

자동차는 세심합니다. 마치 연인같지요. 사소한 것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1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이뤄진 정밀기계라는 점을 잊어서는 곤란합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겨울 같은 경우 자동차 관리가 소홀하면 치명적인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중요한 자동차 점검과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배터리 방전이 우려된다면 커버를 씌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SK스피드메이트 제공
가장 우선적으로 살필 부분은 계절 영향이 큰 부동액과 워셔액 등입니다. 자동차 안에서는 우리의 몸에 피가 도는 것처럼 많은 액체류가 순환하는데, 그 중에서도 부동액과 워셔액은 기온에 따라 성질이 변하기도 합니다.

부동액은 ‘얼지 않는 액체’를 말합니다. 엔진 및 부속 장치가 과열되는 것을 막는 냉각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엔진을 얼지 않게 하면서 동시에 과열을 막는 중요한 액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액의 교환주기는 보통 2년입니다. 사계절 부동액을 사용할 경우 겨울에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부동액은 물과 에틸렌글리콜을 섞어 만드는데, 에틸렌글리콜이 얼지 않는 특성을 만들어 냅니다. 부동액 특유의 녹색도 이 성분이 만들어낸 색입니다.

워셔액도 요즘에는 사계절용이 보통입니다. 사계절용 워셔액은 영하 25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 집니다. 다만 강원도 등의 산간지역은 겨울에 영하 25도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잦으니, 겨울용 워셔액을 넣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도 중요한 점검부위입니다. 전류는 날씨가 추우면 운동성이 떨어지고, 배터리 방전을 야기합니다.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이나 초겨울에는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충전상태 표시기는 배터리 상단표면에 위치합니다. 이 부위를 관찰해 초록색이면 정상, 검은색이면 충전필요, 하얀색이면 교체해야 합니다. 표시기를 찾기 어렵다면 평소보다 시동이 원활하지 않다던가, 공회전 상태에서 평소와 다르게 잔진동이 일어나지는 않은지를 확인해보고, 배터리를 교체해주면 됩니다.

평소에도 배터리는 닳습니다. 그래서 차를 일정기간 세워두면 배터리 양이 줄어듭니다. 운행이 뜸한 편이라면 3일에 한번은 시동을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디젤차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압축착화 방식으로 엔진을 움직이는 특성상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는 건 디젤 속에 들어간 파라핀이라는 성분이 추울 때는 굳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파라핀은 영하 18도까지 견디지만, 이하의 온도에서 응고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가급적 실외 주차를 피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젤차는 연료필터 점검도 해야합니다. 연료필터에서 제대로 수분이 걸러내지 못한 상태로 고압 펌프와 인젝터로 연료가 보내질 경우 라인 내부에서 수분이 얼기 때문입니다. 동결 방지를 위해서 연료필터 카트리지를 6만㎞에 한번 교체해 줘야하고, 이후 6만㎞에서는 구성품을 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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