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 tv’를 통해 평창에서 선보인 바 있는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서비스는 한국어로 방송되는 채널에서 시청자가 언어 설정을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 자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KT 올레 tv가 22일부터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제공
KT 올레 tv가 22일부터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제공
올레 tv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JTBC, MBN, 연합뉴스TV, KTV 4개 채널에 편성된 뉴스,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2일부터 올레 tv 내 자막설정 메뉴를 통해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8개 언어 중에서 원하는 언어를 설정할 수 있다. 올해 안으로 태국어, 필리핀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KT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촌·경기장·호텔에 IPTV 5000여 대를 설치하고 세계 최초로 지상파 채널에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국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대회 당시 외국인 선수, 대회 관계자,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 상용화에 따라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서 실시간 뉴스와 부가 정보들을 모국 언어로 이해할 수 있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KT 측은 밝혔다. 또한, 다국어 번역 자막 서비스가 일반 가정에서 자녀의 외국어 교육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환 KT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KT가 세계최초로 평창에서 선보인 IPTV 실시간 자막 기술이 다문화가정과 주한 외국인들의 미디어 소외를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더욱 많은 다문화 가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공 채널과 언어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