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출격 '인텔 9세대 프로세서'…②게임성능 살펴보니

입력 2018.10.22 00:00

인텔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19일 전세계 출시됐다. 특히 인텔이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두고 ‘세계 최고의 게임용 CPU’임을 강조함에 따라 과연 게임 성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인텔 9세대 코어 i9-9900K 프로세서 샘플. / 최용석 기자
한정된 테스트 환경상 많은 게임은 테스트하지 못하고, 대략적인 게임 성능을 점검할 수 있는 3D마크(3DMARK)의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와 ‘타임 스파이(Time Spy)’항목, 패키지 게임인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파이널판타지15 윈도우에디션 벤치마크’등 3가지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앞서 진행한 일반 PC 작업 테스트(19일 출격 '인텔 9세대 프로세서'…①일반PC작업 성능 살펴보니)와 마찬가지로, 최신 Z390 칩셋 메인보드 기반이 아닌 Z370 칩셋 보드에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텔 9세대 프로세서 성능 테스트용 PC 구성. / 최용석 기자
먼저 대략적인 게임 성능을 확인해볼 수 있는 3D마크 테스트 항목에서는 앞서 진행한 일반적인 PC 작업 환경에서의 테스트와는 또 다른 성향을 보여줬다. 일단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두 항목 모두 코어 i9-9900K가 CPU 점수를 중심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보여줬다는 것은 같았다.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항목 테스트 결과 비교. / 최용석 기자
3D마크 타임 스파이 항목 테스트 결과 비교. / 최용석 기자
그러나 일반적인 PC 작업 환경에서 대부분 코어 i7-8700K를 근소하게 앞섰던 코어 i7-9700K가 이번엔 반대로 오히려 살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멀티코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하나인 3D마크인 만큼, 6코어 12스레드로 전체 스레드 수에서 앞서는 코어 i7-8700K가 8코어 8스레드인 코어 i7-9700K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멀티코어를 지원하긴 해도 모든 코어를 다 쓰지 못하는 실제 게임에서는 다시 코어 i7-9700K가 코어 i7-8700K를 전반적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기 패키지 게임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의 벤치마크 테스트 장면. / 최용석 기자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이하 툼 레이더)는 2016년 출시된 게임이지만 지금 기준으로도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패키지 게임으로, 최고 화질로 즐기려면 여전히 높은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한다.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터의 그래픽 옵션 설정 화면 모습. / 최용석 기자
최상급 CPU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인 만큼 4K 해상도(3840x2160) 전체화면으로 게임을 실행했으며, 수직 동기화는 OFF, 그래픽 옵션은 ‘높음’과 ‘가장 높음’으로 각각 설정하고 게임 내 제공되는 벤치마크 기능을 실행했다.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 그래픽 설정 ‘높음’의 성능 테스트 비교. / 최용석 기자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 그래픽 설정 ‘가장 높음’의 성능 테스트 비교. / 최용석 기자
3가지 장면을 순서대로 돌리면서 진행되는 툼 레이더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약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전반적으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오히려 코어 i7-9700K나 코어 i7-8700K가 코어 i9-9900K보다 좀 더 우세한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툼 레이더 게임 자체가 2016년 출시된 게임인 만큼 최신 9세대 프로세서의 모든 코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임에서 한정된 수의 코어만 활용할 수 있는 경우, 해당 수가 넘는 코어의 성능이 게임 성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코어 수를 적게 쓰는 구형 게임이라면 최대 8코어 16스레드까지 지원하는 인텔 9세대 프로세서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운 셈이다. 또 사용하는 코어 수가 적을 수록 순간적인 속도를 높이기 더 유리한 인텔 터보부스트 기능의 특성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이널판타지 15의 벤치마크 테스트용 프로그램. / 최용석 기자
파이널판타지 15 벤치마크 점수 결과 비교. / 최용석 기자
게임 관련 마지막 테스트인 파이널판타지 15 윈도우에디션 벤치마크도 4K 해상도, 전체화면, 최고 화질(High Quality)의 설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툼 레이더에서 힘을 못 쓴 코어 i9-9900K가 4841점으로 가장 앞선 점수를 기록했으며, 코어 i7-9700K는 4776점, 코어 i7-8700K는 4770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대략적인 게임 성능 테스트 결과, 이번 9세대 코어 i9-9900K는 대부분의 PC 기반 작업은 물론 게임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보여줬다. 가격에 상관없이 무조건 ‘성능’만 추구하는 경우라면 코어 i9-9900K는 2018년 개인용 프로세서 최고의 게임 성능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어 i7-9700K의 경우 전반적으로 기존 8세대의 최상급 모델 코어 i7-8700K와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앞선 성능을 보여줬다. 게임이 얼마나 멀티코어를 제대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인텔 9세대 코어 i9-9900K를 탑재한 고성능 게이밍 PC 콘셉트 커스텀 수냉 PC. / 최용석 기자
다만, 9세대 프로세서가 새롭게 출시된 신작인 만큼 기존 세대인 8세대 제품은 시장에서 찾기 힘들 전망이다. 안 그래도 최근 들어 8세대 코어 프로세서 상위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으로 인해 수요가 공급을 초월하고 가격도 껑충 뛰어오른 상태다.

기존 코어 i7-8700K급 성능만으로 충분하다면 아예 새로운 9세대 코어 i7-9700K 시스템으로 가는 것이 나을 듯싶다.

한편, 앞서 언급한 대로 이번 9세대 프로세서의 성능 테스트는 100% 완전한 환경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고 오버클럭, CPU 온도 확인 등을 제외한 환경에서 진행한 기본적인 테스트 결과다. 본격적인 오버클럭 테스트와 또 다른 게임 테스트, 온도 및 소비전력 등의 확인은 다음 기사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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