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통신 장비업체 에릭슨과 함께 테스트용 스마트폰으로 서브6㎓(6㎓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5G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소식은 22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케리호텔에서 열린 ‘4G·5G 서밋’에서 처음 발표됐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 / 이진 기자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 / 이진 기자
퀄컴과 에릭슨이 시연한 5G 기술은 세계이동통신표준협의회(3GPP)의 ‘릴리스 15 규격’(첫 5G 규격)에 기반한 5G NR OTA 통신이다. 이번 OTA 통신 시연은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에릭슨 실험실에서 3.5㎓ 대역을 활용해 진행됐다.

퀄컴과 에릭스는 이미 9월 28㎓ 대역과 39㎓ 대역에서 밀리미터파(mmWave) 기반 OTA 데이터 전송 시연을 성공한 바 있다.

서브6㎓ 통신 역시 에릭슨의 상용화 제품인 ‘5G NR radio AIR 6488·베이스밴드’ 제품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RF 서브시스템 기반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테스트가 진행됐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은 "퀄컴이 서브6㎓ 대역과 밀리미터파 스펙트럼 대역에서 3GPP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을 성공했다"며 "서브6㎓ 대역은 미국·한국·유럽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다수의 지역에서 할당된 대역인 만큼, 퀄컴은 에릭슨과 5G 상용화를 현실화하고 모바일 생태계 발전을 기여하고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