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정상회담에서도 5G 통신망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으며, 전 세계 사업자가 KT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용규 KT 마케팅부문 5G사업본부장이 22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케리 호텔에서 열린 ‘4G·5G 서밋’에서 IT조선에 전한 말이다.

이용규 KT 마케팅부문 5G사업본부장(오른쪽 큰화면)이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 KT 제공
이용규 KT 마케팅부문 5G사업본부장(오른쪽 큰화면)이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 KT 제공
이 본부장은 메인 행사가 열리는 23일 오후 1시 패널토론에 참여해 KT의 5G 서비스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토마스 노렌 에릭슨 부사장, 포티스 카로니스 브리티시텔레콤 CTO, 리언 설리반 스프린트 부사장,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 등 글로벌 5G 리더가 참여했다.

KT가 5G 응용 사례 토론에 초대를 받은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북정상회담 등에서 보인 5G 기술력 덕분이다.

KT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5G 기술을 적용한 체험관을 운영했다. 평창에서 검증받은 5G 실감 서비스인 싱크뷰, 옴니뷰, 프리뷰 등을 배드민턴, 농구, 골프 등 경기에 적용했다. KT 5G 체험관에는 총 1만명쯤이 방문해 미래 서비스를 즐겼다. KT의 앞선 5G 기술력이 돋보인 셈이다.

또한 KT는 ‘2018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내와 기자들에게 5G 기반 360˚ VR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집 VR 영상을 5G 태블릿과 HMD를 통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KT는 5G 시대를 맞아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미디어, 클라우드 등 5대 영역 중심의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특히, 5G와 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기술이 융합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4G·5G 서밋에서 AI와 IoT, XR(혼합현실)이 5G와 융합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고민했다"며 "고객에게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와 글로벌 생태계 트렌드 등을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KT는 5G 에코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5G를 단순히 ‘진화된 네트워크’가 아니라 ‘새로운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AI와 빅데이터, IoT, 보안 등 KT가 보유한 차별적 기능을 결합한 5G 기반 인텔리전트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이 본부장은 "9월 5G 오픈 랩을 열었는데, 이곳은 KT와 협력사가 함께 5G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협업 공간이다"라며 "KT는 랩을 통해 5G 생태계를 강화하고, 5G 글로벌 시장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KT는 5G를 주제로 그룹 임원 워크숍을 갔는데, 황창규 회장은 KT가 5G를 중심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완전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5G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칩셋 제조사, 단말기 제조사, 장비업체는 물론 다양한 솔루션 개발자가 기술을 공유하고 5G 사용처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