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2021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생산 공장을 싱가포르에 건설한다. 이 공장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생산 공장 조감도. / 다이슨 제공
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생산 공장 조감도. / 다이슨 제공
짐 로완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사내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 전기차 생산기지 착공 계획 및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밝혔다.

로완 CEO는 "다이슨 이사회는 오랫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마침내 다이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싱가포르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며 "싱가포르는 전 세계를 이어주는 공급망 및 전문인력 구축이 비교적 용이하며, 시장 특성 및 성장 가능성도 우리가 전기차 생산 기지를 건립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는 비교적 높은 제반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곳이지만, 고도의 기술을 탑재한 제품 제조 및 생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첨단 기술 산업 기지로서의 활용도가 뛰어나 다이슨의 전기차 생산 기지로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의 다이슨 역사는 11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다이슨은 빠르고 강한 디지털 모터 개발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소규모 엔지니어 팀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다이슨은 2017년 싱가포르에 테크놀로지 센터와 첨단 모터 생산 기지 등을 설립하면서 이 조직을 1100명이 넘는 직원이 상주하는 조직으로 성장시켰다. 싱가포르에서 생산된 다이슨 디지털 모터는 현재까지 5000만대가 넘는다.

로완 CEO는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센터와 첨단 모터 생산 기지는 다이슨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내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다"며 "싱가포르는 다이슨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또 하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싱가포르 연구팀의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