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븐일레븐 '스마트 헬프 데스크'…정보 많지만, 위치·콘텐츠 갱신 개선해야

입력 2018.10.26 06:00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에게 교통 및 숙박편, 쇼핑 명소와 문화 축제 등 유용한 관광 정보를 전달하는 키오스크(KIOSK, 무인정보단말)형 안내 시스템이다.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에 설치된 스마트 헬프 데스크. / 차주경 기자
세븐일레븐은 매장 내에 스마트 헬프 데스크 설치 공간을 제공한다. 편의점에 설치되는 만큼 이 기기는 24시간 상시 운영되며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간체 및 번체 지원) 등 언어를 지원한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는 세븐일레븐 매장 가운데 인천 국제공항 제2공항 입국장을 비롯해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점과 명동성당점, 서울 용산구 이태원중앙점, 서울 강남구 KT강남점 등 총 6곳에 2019년 3월까지 배치된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 차주경 기자
IT조선은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을 방문해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직접 체험해봤다. 이 기기는 지하철 노선은 물론 맛집 안내, 숙소 예약, 축제 일정 정보, 홍보 전단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유용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했다. 반면, 매장 내부에 숨겨져있어 다소 찾기 어려울 수 있고, 이미 끝난 축제를 홍보하는 등 개선점도 여럿 발견됐다.
세븐일레븐 '스마트 헬프 데스크'…정보 많지만, 위치·콘텐츠 품질은 개선해야 영상. / 촬영·편집 차주경 기자
◇ 스마트 헬프 데스크, 큼지막한 화면으로 풍부한 관광 정보 전달

스마트 헬프 데스크 초기 화면. / 차주경 기자
스마트 헬프 데스크는 대형 터치 모니터를 탑재,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보여준다. 화면 아래에서 4개 언어(한·영·중·일)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로 작성된 초기 화면을 만나볼 수 있다. 초기 화면에는 ▲여행 핫라인 ▲택시 ▲지하철 노선 ▲음식점 ▲관광지 정보 ▲편의 서비스 ▲홍보전단 ▲쿠폰 등 8개 대분류가 있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지하철 노선. / 차주경 기자
지하철 노선도를 먼저 선택해 봤다. 여기에는 서울 지하철 1~9호선부터 인천·분당·신분당·수인선, 공항철도 등 모든 노선이 표기된다. 역 이름을 누르면 역 인근 지도와 관광 정보를 볼 수 있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음식점 화면. / 차주경 기자
음식점을 소개하는 화면은 깔끔한 느낌을 준다. 이름과 간단한 매장 정보, 내부 사진, 전화번호 등 정보가 표시된다. 음식점 위치를 터치하면 주변 지도가 펼쳐진다. 음식점 아래 CALL 버튼을 누르면 음식점 예약(통역 제공) 기능을 쓸 수 있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택시 화면. / 차주경 기자
국제 택시 예약 화면도 편리하게 꾸며진다. CALL 버튼을 눌러 직접 통화해 예약을 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 사용자를 위한 QR 코드도 제공된다. 택시 예약 시에도 통역도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관광·축제 화면. / 차주경 기자
스마트 헬프 데스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 명소, 축제 등을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다만, 이미 끝난 축제를 대거 알려주는 점은 수정돼야 할 부분이다. 축제 일정 수십개 가운데 기간이 남은 것은 여주-오곡나루축제 단 한 개에 불과했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전통시장 소개 화면. / 차주경 기자
영어에 이어 일본어로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이용해 봤다. 메뉴 구성이나 디자인은 동일하며 지원 언어만 바뀐다. 글자가 커 보기 쉽고 사진 자료도 풍부하다. 위 사진은 관광정보에서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화면이다.

◇ 더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하고 콘텐츠 자주 갱신하면 소기의 목적 달성할 듯

스마트 헬프 데스크 화면. / 차주경 기자
세븐일레븐·문화체육관광부·한국방문위원회가 함께 꾸린 스마트 헬프 데스크에 대한 첫인상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고,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큰 장벽으로 느낄 언어 문제를 통역 기능으로 상당 부분 해결한 점이 돋보였다. 콘텐츠를 보기 좋은 큰 화면, QR 코드를 활용한 사용 편의도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화면. / 차주경 기자
개선해야 할 점도 눈에 띄었다. 먼저 데스크가 설치된 장소 문제다. 세븐일레븐 중국대사관점 스마트 헬프 데스크는 2층 구석에 설치됐다. 1층에서 물건을 산 후 꼭 2층에 올라가야만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만날 수 있다. 데스크 설치 위치를 알리는 홍보 포스터나 안내문도 찾아볼 수 없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스마트 헬프 데스크를 알리고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하려면 더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축제 일정처럼 ‘철 지난 정보’도 문제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스마트 헬프 데스크 서비스 시범 운영 시기가 10월로 늦어지며 생긴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어 2019년 3월 이후 스마트 헬프 데스크가 정식 서비스될 경우, 한국관광공사가 엄선한 레스토랑·명소·축제 등 관광 정보를 월 2회 정기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헬프 데스크 화면. / 차주경 기자
세븐일레븐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태국, 홍콩 등에서도 영업 중이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익숙한 브랜드다.

세븐일레븐 한 관계자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스마트 헬프 데스크 이용을 유도하고, 이 기기를 활용해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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