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018년 7월 시작해 9월로 마감한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이 291억 달러(33조 1419억 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매출 증대를 실현한 가운데, 클라우드 애저(Azure)의 매출만 76%나 급등하는 등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이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전경.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부문별로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애저의 급성장에 힘입어 8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서버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은 각각 28%와 8% 상승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98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상승했다. 매출이 36% 상승한 오피스 365 커머셜 부문과 33% 상승한 링크드인 서비스가 이 부문 상승세를 견인했다. 오피스 365의 컨수머 구독자 수는 32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0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했다.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매출이 36%, 게임분야 매출이 44% 상승한 가운데,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 ‘서피스(Surface)’ 부문 매출만 14%가 상승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 윈도 커머셜 제품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12% 올랐다.

CNN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티아 나델라 CEO 영입 이후 윈도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 구조를 발 빠르게 클라우드 플랫폼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산업에서 선두 기업으로 부상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도 지난 3월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및 아마존과 시총 1조 달러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고객들의 신뢰로 2019년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고객 성공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