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지 사업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2018년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2018년 3분기 매출 7조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LG화학의 2018년 3분기 실적은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수치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수요 위축 등으로 기초소재 부문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 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이익이 확대돼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초소재 부문이 매출 4조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가와 원재료 가격 차이가 줄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 1조7043억원,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소형 전지 매출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 847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확대로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35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21억원, 영업적자 188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정 사장은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유가 강세 및 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전지 부문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