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9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선보일 ‘갤럭시S10’ 중 한 모델이 5세대(5G) 통신을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S10 콘셉트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S10 콘셉트 이미지. / 유튜브 갈무리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삼성전자가 2019년 5G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S10을 출시하기 위해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을 세 가지 모델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를 일반 모델과 고급형 ‘플러스(+)’ 모델 두 종을 선보였으나, 여기에 별도의 5G 모델이 추가될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표준형 6.1인치 갤럭시S10과 6.4인치 대화면 갤럭시S10+ 외에 5G 모델은 보급형을 표방한 5.8인치 모델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노트9 발표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3~4월을 목표로 5G 폰을 개발 중이며,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하는 경우 대규모 물량의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다른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보급형 갤럭시S10이 5G 지원 외에도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플랫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능도 상위 모델 2종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고 USB-C 포트로 일원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카메라의 경우 삼성전자가 최근 중가폰 라인업에도 3개에서 4개 카메라까지 탑재하는 등 멀티 카메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S10 전 모델에도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일부 사양과 일부 사용자 경험(UX)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자 콘퍼런스 티저 영상에서 반으로 접힌 직선이 펴지는 애니메이션과 함께 ‘현재와 차세대가 만나는 때'와 같은 슬로건을 선보이면서 폴더블폰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폴더블 폰은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폈을 때 7인치대, 접었을 때 4인치대 크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이상 없는 디스플레이 내구성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만회면 2년 사용 기준으로 하루 274회 접었다 펼 수 있는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만, 삼성저자가 폴더블폰을 가로로 접을지 아니면 세로로 접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UX를 위해 구글과 폴더블폰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2019년 상반기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이 잇달아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전자 업계는 5G와 폴더블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주역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