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18년 9월(1960대)대비 225.8% 성장하며 수입차 1위를 다시 탈환했다. 실적의 대다수는 E클래스 제품군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 아방가르드. / 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E 300 아방가르드. / 벤츠 제공
국토부 신차등록 통계를 제공하는 카이즈유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입차 시장은 벤츠의 독무대다. 무려 638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225.8%, 전년대비 40.6% 증가한 수치로, 2위 BMW(2131대)와 4000대 이상 격차를 벌렸다.

벤츠 성적을 떠받친 차는 주력 중형세단 E클래스다. 10월 한달간 4419대로 전월과 비교해 536.7% 늘었다. 1318대였던 2017년 10월 실적과 비교해도 235.3% 증가했다. 묶여있던 물량이 한번에 출고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렉서스의 호성적도 눈에 띈다. 1980대로 전월대비 532.6%, 전년대비 118.8% 상승했다. 판매 대부분이 최근 출시된 완전변경 신차인 ES다. 1635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의 82.6%를 차지했다.

지난달 수입차 2위에 올랐던 폭스바겐은 1302대로 판매가 전월과 비교해 42.8% 줄었다. 10월 판매를 전량 파사트로 채운 것이 특이하다. 9월 2377대로 1위를 기록한 아우디는 350대로 판매가 크게 떨어졌다. 준비했던 A3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A4 위주로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벤츠 E클래스의 대기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며 "BMW는 화재 사건에도 불구하고 2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했고, 렉서스가 신형 ES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