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5일 서울 압구정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비트360’에서 통합 모바일 앱 ‘KIA VIK(기아 빅)’을 본격 출시했다.
기아 빅은 기존 레드멤버스, Q프렌즈 등으로 나눠졌던 기아차 소비자 대상 앱을 통합하고, 기아차 홈페이지, 멤버십 사이트, 각종 제휴 서비스 등을 연동한 것이 특징이다. ID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간편결제, 음성인식, 지문인식 로그인 등을 적용했다.
또 삼성전자와 제휴해 ‘기아 빅’을 설치한 전용 스마트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 빅은 5일부터 구글 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아 고객앱’이나 ‘KIA VIK’으로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 구매부터 유지, 관리, 중고차 처분을 ‘한번에’
기아 빅은 자동차 구매부터 유지, 관리, 처분에 이르는 자동차 생활의 전 과정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차계부 작성, 정비이력 및 소모품 관리 등 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을 지원하고, 보유차와 관련된 보증, 리콜 등도 통지한다.
또 보유 멤버십 카드 및 포인트 서비스 활용 방법을 안내하며, 신차 출시 소식·견적 서비스·시승 신청 등 신차 구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모바일 푸시 알림으로 소비자 개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 자동차 관련 정보를 알린다.
음성인식 기술도 적용했다. 차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면 "가까운 오토큐"라는 명령어를 통해 가장 가까운 정비센터를 앱에 띄운다. 또 자동차 관리 및 서비스에 관련한 궁금증이 생기면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를 넣었다.
자동차 구입시 선택 기능이나 부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작동법 등을 익힐 수 있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AR) 기술도 담았다. 현재 스팅어를 볼 수 있고, 향후 서비스 차종을 넓힐 예정이다.
신차 구매부터 오토큐 정비금액, 앱 내 쇼핑에서 결제가 가능한 전용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연말까지 도입한다.
◇ 기아차-삼성전자, 기아 빅 전용 스마트폰 만든다
기아차는 삼성전자와 제휴 마케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5일 비트360에서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박병대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아 빅 전용 갤럭시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 빅 갤럭시에는 삼성전자가 독자개발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 ‘녹스 커스터마이제이션 (Knox Customization)’과 스마트패드가 적용되며, 시작 및 종료화면에 기아 빅 테마를 얹는다. 또 기아 빅, 유보(UVO) 등 기아차 오너에게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이어 기아차와 삼성전자는 각 사 신제품 출시 일정에 맞춰 특성화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