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하 폴더블폰) 공개가 임박했다.(IT조선 10월 29일 09시 27분 삼성전자 '갤럭시S10' 삼총사로 나오나…표준·대화면·5G 3종 출시설 모락모락 기사 참조)

삼성전자는 5일 공식 모바일 페이스북 계정에 폴더블폰 사용 방식을 형상화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가운데에는 흰색으로 ‘SAMSUNG' 로고가 있는데, 이 로고는 반으로 접혀 있다. 마치 구부러지는 폴더블폰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도 이 사진으로 교체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는 티저 사진. / 삼성전자 모바일 페이스북 갈무리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는 티저 사진. / 삼성전자 모바일 페이스북 갈무리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7일(이하 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회의(SDC)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7일 행사에는 고동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과 정의석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폴더블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비전’의 생태계 확장 방안과 폴더블 폰 개발 최적화를 위해 앱 개발자 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공유할 예정이다.

5일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의 이름은 '갤럭시F(SM-F900U)'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개발한 UI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512GB 내장메모리, 듀얼유심슬롯 등을 탑재했고, 가격은 1500달러(170만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SDC에서 폴더블 시제품을 공개하고, 완제품은 2019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CES나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구체적인 폴더블폰 형태를 언급한 바 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10월 31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제품은 혁신적인 폼펙터를 통해 휴대성과 대화면의 경험을 완벽하게 제공하려 한다"며 "접었을때는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펼쳤을 때는 태블릿의 사용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10월 31일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업계는 플렉스파이가 사용성과 휴대성, 내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IT조선 11월 2일 12시 24분 로욜 넌 누구냐···세계 첫 폴더블폰 내놓았지만 완성도는 '글쎄' 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