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이사 "ICO 가이드라인 준비 중"

입력 2018.11.06 10:26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공개(ICO)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정확한 발표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 SEC 이사는 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콘퍼런스에서 "SEC는 알기 쉬운 영어(plain English)로 작성한 토큰 발행 관련 지침을 공개할 계획이다"라며 "제3자가 토큰이나 코인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 기대한다면 증권을 발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 조선일보DB
힌먼 이사 발언대로라면 SEC는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을 보다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시큐리티 토큰, 자산형 토큰으로 불리는 증권형 토큰은 채권이나 지분권같은 권리를 가진 토큰을 말한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기구인 핀마(FINMA)는 지난 2월 증권형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해 금융시장법에 따라 토큰 발행 시, 증권신고서를 발행하도록 했다. 미국에서도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되는 경우 SEC에 등록해야 한다. 힌먼 이사가 말한 ‘제3자'란 증권형 토큰을 구매한 사람 혹은 투자자로 보인다.

힌먼 이사에 따르면 SEC는 스타트업이 발행하는 토큰이나 코인이 증권으로 분류되는 시기와 방법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SEC는 토큰의 회계 처리 등에 대해 검토해 "증권(으로 분류되는 코인을) 발행할 경우 등록하는 방법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힌먼 이사는 가이드라인의 발표 시기에 대해선 함구했다. 앞서 힌먼 이사는 지난 6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기에, 증권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한편, SEC는 지난 10월 ICO 관련 블록체인 기업, 핀테크 업체와 소통하기 위한 부서 '핀허브(FinHub)'를 만들었다. 핀허브는 혁신과 금융 기술의 전략적 허브(Fin the Strategic Hub for Innovation and Financial Technology) 줄임말로 미국 하원이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SEC 위원장에게 최근 서한을 보내 ICO 관련 가이드라인을 요구한 이후 만들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