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체 아이즈비전, 저실적에도 고배당…오너가 등 특수관계인 3.4억 챙겨

입력 2018.11.07 14:43 | 수정 2018.11.08 18:24

통신기업 아이즈비전이 실적이 나쁜 와중에도 배당금은 오히려 늘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기준 오너가를 비롯한 특수 관계인이 챙긴 배당 총액은 3억3868만8000원 규모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즈비전은 2017년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18억원)보다 2억원 줄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배당금으로 2016년 9억7000만원을, 2017년에는 이보다 늘어난 11억2000만원을 지급했다. 알뜰폰 사업자 상당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지 못해 배당을 못하는 상황이다.

아이즈모바일 서비스 소개화면. / 아이즈비전 홈페이지 갈무리
일각에서는 아이즈비전 오너일가와 경영진이 2017년 당기순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배당금을 챙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 큰 배당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로는 아이즈비전의 최대주주인 이통형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지목된다. 아이즈비전의 주요 주주명단을 보면, 이 대표의 가족과 임채병 전 이사의 자녀가 있다. 이 대표 외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2017년 12월 말 기준 30.24%다.

아이즈비전 한 관계자는 "2017년 한시적으로 고배당 기업 과세특례로 주주 친화 차원에서 고배당을 실시했다"며 "실제로 경영진 친인척이 가진 지분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오너가를 위한 것이 아닌 주주를 위한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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