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사·합병으로 매출성장 기반 닦을 것"(종합)

입력 2018.11.08 11:48 | 수정 2018.11.08 17:55

카카오는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4억원으로 81.5%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이 증가하고,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성장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5686억원이다.

분야 별 매출 성과를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통적 광고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67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지연과 검은사막 해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1% 하락했으나,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15만명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36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 상승에 따라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25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합병, 분사 등을 원활히 마무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카카오는 최근 기존 모빌리티 사업자들의 반발을 불러온 카풀 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카풀 기사를 모집했고 이미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라면서도 "신규 앱 서비스 기능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이해당사자와의 조율이 필요해 추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불참을 선언한 서울시 제로페이 사업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향후 가능성은 열어놨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기존 카카오페이 사업 구조 등에 따라 참여하기 어렵다고 결정한 것"이라면서도 "시범사업 시작 이후에도 언제든 참여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5조3000억원이며 누적 거래액은 12조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9월에 이미 월간 거래액만 2조원에 달했다.

신선제품 배송 전문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 인수설로 화제를 모았던 카카오커머스의 분사 이후 전략에 대해서는 ‘플러스친구’를 정점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입점 업체들이 플러스친구를 통해 카카오톡 이용자들과 접점을 늘리고, 카카오 챗봇과 페이 기능 등을 통합적으로 이용해 ‘원클릭’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

여 대표는 카카오커머스 분사 이후에도 "다양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관계, 투자 유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검색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계획도 밝혔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 모바일 페이지 개편 이후 월간 방문자의 30%에 가까운 사람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카카오톡 내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카카오톡 내 검색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증대하고 콘텐츠 소비를 늘려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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