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1947년 창립 이후 첫 외부 최고경영자 영입이다. 2012년부터 LG화학을 이끌어온 박진수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LG화학은 "신 부회장은 세계적인 혁신 기업인 3M에서 수석부회장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과 경험은 물론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했다"며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 문화와 체질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박진수 부회장은 42년간의 기업 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명예롭게 은퇴하기로 했다. 향후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 조언자 역할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