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기업활동 마무리하는 박진수 부회장 "명예로운 은퇴, 큰 축복"

입력 2018.11.09 10:49

2012년부터 6년간 LG화학을 이끌며 LG그룹 효자 계열사로 성장시킨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42년간의 기업 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은퇴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LG화학 제공
박 부회장은 1977년 당시 럭키에 입사해 42년간 근무하며 LG화학은 물론, 국내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LG의 상징적인 경영자로 꼽힌다.

그는 LG그룹이 2003년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할 당시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후 석유화학사업 본부장(사장)을 거쳐 2012년 LG화학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6년간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장수 CEO이자 부회장단의 맏형 역할을 해왔다.

박 부회장 체제에서 LG화학은 매출 28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글로벌 톱 10 화학 업체로 거듭났다. LG화학은 이 기간 동안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에너지·물·바이오 및 소재 분야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위상을 높였다.

은퇴를 결정한 박 부회장은 앞으로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서도 은퇴 후 박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2019년 초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시켜온 LG화학을 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화학 한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회사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하도록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도울 수 있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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