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2%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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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1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0.4%, 48.6% 감소한 것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7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947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이처럼 셀트리온 영역이익이 급감한 것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가격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또 셀트리온은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해 가동률이 하락한 것도 이유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독점적 지위를 지속하고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 처방 데이터 확보를 통해 장기 경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공급단가 조정,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한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로 구축한 독보적인 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 허쥬마 역시 유럽 시장 등에서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연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트룩시마, 허쥬마 허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들 제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회계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 발표된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고려해 과거 재무재표를 소급해 재작성했다. 금융당국은 신약의 경우 임상 3상 개시 승인 시점,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개시 시점을 개발비의 자산화가 가능한 단계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