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3분기 영업이익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9억원으로 78%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53억원으로 44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 24% 상승했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지난 6월 출시된 '뮤 오리진2'가 견인했다. 뮤 오리진2는 출시 후 5개월이 지난 현재도 매출순위 5위권을 유지하면서 흥행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편 '뮤 오리진'도 뮤 오리진2가 출시될 때까지 매출 상위를 유지하며 3년 넘게 웹젠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해 왔다.

웹젠은 하반기 이후,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온라인H5'의 실적에 더해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build) 게임들의 출시 후 흥행성적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예정된 게임 SNG(Social Network Game) '큐브타운(Qube Town)'도 선보인다. 게임은 하반기 중 소프트론칭 방식으로 해외 일부 국가에서 먼저 게임서비스를 시작하고, 사업일정을 조율해 글로벌 서비스로 전환한다.

웹젠은 지난 11월초 자회사 '웹젠 레드코어'를 설립하면서 신작게임 개발 프로젝트도 구체화했다. 웹젠 레드코어는 스테디셀링 게임인 'R2'의 주요 개발진 10여명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웹젠 본사는 사업 및 경영상의 지원을 제공하고, 자회사는 게임개발로 각자의 전문 분야에만 집중해 양사 간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구조다.

신작게임의 초반 기획은 완성된 단계다.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후 개발진행 상황에 따라 사업 일정을 검토한 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 천마시공, 후딘 등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다양한 모바일게임과 H5게임 신작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외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여러 장르의 신작게임, 우수 개발사들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여러 프로젝트에서 긍정적으로 협의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 및 신작 확보에 대한 투자를 중심으로 IP제휴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