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3종(XS·XS맥스·XR)의 국내 출시 첫 주 성적이 전작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 애플 제공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 애플 제공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출시 첫 주인 2~7일 이통3사를 통해 개통된 신제품 아이폰 3종은 17만대쯤으로 추산된다. 2017년 출시된 아이폰X과 아이폰8이 출시 첫 주 28만대(아이폰8 18만대·아이폰X 10만대) 개통된 것과 비교하면 60%에 불과한 수준이다.

애플이 3주쯤 간격을 두고 신제품을 출시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신제품 3종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관심을 집중시켰으나, 최고 2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이 흥행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저렴한 아이폰XR 64GB 모델도 99만원이다.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도 개통 사흘 만에 평소 수준으로 돌아왔다. 개통 첫 날인 2일에는 2만8753건의 번호이동이 있었으나, 3일 2만2159건, 5일 2만3733건, 6일에는 1만2645건으로 줄었다. 7일에는 1만1975건으로 10월 평균 번호이동 건수인 1만2000건에도 못 미쳤다.

한편,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과 KT는 각각 704명, 139명의 고객이 이탈했고, LG유플러스는 843명 순증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