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공개(ICO)와 관련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컨퍼런스' 강연자로 나선 윌리엄 힌먼 SEC 기업금융국장은 "ICO 사업체들이 참조하도록 보다 쉬운 버전(Plain English)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美 SEC 이사 "ICO 가이드라인 준비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공개(ICO)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정확한 발표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 SEC 이사는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콘퍼런스에서 "SEC는 알기 쉬운 영어(plain English)로 작성한 토큰 발행 관련 지침을 공개할 계획이다"며 "제3자가 토큰이나 코인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 기대한다면 증권을 발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힌먼 이사 발언대로라면 SEC는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을 보다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시큐리티 토큰, 자산형 토큰으로 불리는 증권형 토큰은 채권이나 지분권같은 권리를 가진 토큰을 말한다.

스위스 금융시장감독기구인 핀마(FINMA)는 지난 2월 증권형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해 금융시장법에 따라 토큰 발행 시, 증권신고서를 발행토록 했다. 미국도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되는 경우 SEC에 등록해야 한다. 힌먼 이사가 말한 ‘제3자'란 증권형 토큰을 구매한 사람 혹은 투자자로 보인다.

美 SEC 이사 "ICO 가이드라인 준비 중"

◇ 美 CFTC위원장 "분산원장 기술, 규제당국 업무에 도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인 분산 원장 기술이 금융 당국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인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J. Christopher Giancarlo)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열린 핀테크 위크 콘퍼런스에서 분산 원장 기술이 정량적 규제를 자동화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무역 시장에 금융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가 이뤄질 경우 비용이 절감된다"며 "분산 원장 기술을 규제 기관 시스템과 결합하면 표준화된 작업 대부분이 기계에 관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美 CFTC위원장 "분산원장 기술, 규제당국 업무에도 도움"

◇ JP모건, 블록체인 회사 중 성장 가능성 높은 3곳 발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블록체인 덕분에 장기적으로 성장할 잠재력 높은 회사 3곳을 발표했다.

8일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스털링 오티(Sterling Auty) JP모건 소프트웨어(SW) 주식 분석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아카마이(Akamai), 블록체인 네트워크 회사 도큐사인(DocuSign), 블록체인 부동산 회사 앨리 매(Ellie Mae)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았다.

JP모건, 블록체인 회사 중 성장 가능성 높은 3곳 발표

◇ 스위스 금융당국 "암호자산, 위험가중치 800% 적용"

스위스 금융 당국이 은행과 증권사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 8배에 해당하는 돈을 손실 보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위스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를 헤지펀드 정도의 위험을 가진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5일 스위스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금융감독청(FINMA)은 스위스 회계, 감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인 '엑스퍼트 스위스(EXPERTsuisse)'에 보낸 비공개 서한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해당 서한에서 FINMA는 "최근 암호자산(cryptoassets)을 다루고 있는 은행, 증권 딜러 등으로부터 자본 적정성, 위험 분배, 단기 유동성 비율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암호자산 리스크를 감안할 때 투자액의 800%를 위험 가중치로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위스 금융당국 "암호자산, 위험가중치 800% 적용해야"

◇ 中 인민은행 "에어드랍 금지" 단속 나선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암호화폐를 무료로 나눠주는 에어드랍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2018 금융 안정 보고서'를 통해 에어드랍을 포함한 사기성 암호화폐 공개(ICO)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드랍(airdrop)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특정 암호화폐를 보유한 사람에게 투자 비율에 따라 신규 코인이나 코인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인민은행은 "토큰을 공개 발행해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급량 일부를 비축한 상태에서 일부는 무료 배분하고, 가격 상승을 유도해 수익을 거두는 수법이 사용됐다"고 발표했다.

中 인민은행 "에어드랍 금지" 단속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