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어에서 사업가로' 앨리스이브 "한국 대표하는 코스튬 전문몰 될 것"

입력 2018.11.11 06:00

"단조롭게 반복되는 생활이 무겁게 다가올수록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에 대한 갈증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해서 창업에 도전했어요."

이현주 앨리스이브 대표는 국내 굴지의 의류 벤더(Vendor) 기업 출신이다. 안정적인 울타리를 뒤로한 채 창업 전선에 뛰어든 이 대표는 퇴사 한 달여 만에 코스튬 의류 전문 쇼핑몰인 ‘앨리스이브(www.aliceeve.co.kr)’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앨리스이브는 코스튬 의류에서부터 가발, 액세서리, 소품 제작 자재에 이르기까지 코스프레용 각종 아이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론칭 2년 차의 신생 브랜드지만 코스프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유명 쇼핑몰이다.

이현주 앨리스이브 대표. / 앨리스이브 제공
이 대표가 창업 아이템으로 코스튬을 선택한 이유는 대표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취업 전까지만 해도 현역 ‘코스어(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활동할 만큼 코스프레 마니아였다. 취미로 만든 코스튬 의류 수만 해도 수백 여 벌에 달했다. 이 대표는 그간 쌓아온 코스프레 경험이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앨리스이브 상품에는 ‘코스어' 출신 이 대표의 노하우가 곳곳에 반영됐다. 쇼핑몰에는 직접 코스프레를 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보완한 상품들을 채워 넣었다. 특히 이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상품의 질이다.

"맞춤 제작 코스튬 의류는 품질이 좋은 반면 가격이 비쌉니다. 기성품은 저렴한데 품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죠. 앨리스이브는 질 높은 상품을 위해 정장 의류는 정장 생산업체에서, 세라복은 교복 생산업체에서 제작합니다. 또 상품을 제작할 땐 중개업자 없이 생산업체와 직접 소통하며 품질을 관리합니다."

특히 품질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앨리스이브의 또 다른 강점이다. 기업에서 일하며 쌓은 원단 및 부자재 수급, 생산설비 세팅, 관세 및 해운 등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덕분이다. 덕분에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 거품은 뺀 상품들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앨리스이브는 론칭 초기부터 현재까지 매월 20%가량의 매출 성장과 회원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코스프레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상품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앨리스이브는 해외 고객의 상품 구매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어와 일본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은 체구가 큰 서구권 고객을 위해 빅사이즈 상품을 제작하는 등 상품 현지화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중국 일대 오픈마켓을 통한 상품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좋은 품질의 코스튬 의류를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상품 디자인과 제작 과정을 계속 고도화해나갈 계획입니다"며 이 대표는"더불어 해외 진출을 강화해, 한국 코스어들이 ‘한국에 코스튬 브랜드는 앨리스이브가 있다’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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