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은행간 금융통신협회인 스위프트(SWIFT)가 리플넷(RippleNet)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이 돌며 리플(XRP)이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오르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하지만 스위프트 측은 이는 가짜뉴스며 리플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이처럼 밝힌 이유는 6일 리플의 가격이 장중 한 때 14% 이상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에서 일시적으로 이더리움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이날 장중 한 때 시총이 225억달러(25조4228억원)를 기록했다. 리플은 220억달러(24조8578억원)였던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는 10월 초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84%급락해 1400달러(158만원)대에서 210달러(23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반면 리플은 올해 초 3.7달러(4100원)대에서 9월 0.2달러(225원) 수준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0.5달러(564원)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가짜 뉴스가 나온 이유는 스위프트가 11월 초 국경 간 자금이체의 새로운 기준인 스위프트 글로벌 결제 혁신(GPI)추적기가 업그레이드돼 GPI 트래커가 1만1000개 은행의 모든 결제 메시지로 확장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당시 업계에는 200개국, 4000여개 은행이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리플과 통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