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이 간담회 내용에 대해 약속이나 한 듯 말을 아꼈다.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장에 들어가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 류은주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장에 들어가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 류은주
12일 오전 간담회장으로 들어가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어떤 논의가 있을지에 대해 묻자 말없이 웃으며 자리를 떴다.

간담회가 끝난 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역시 취재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그나마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간담회가 끝난 후 긍정적인 뉘앙스의 답을 했다. 파격적인 규제개혁에 대한 진전적이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성 장관은 "(기업인들에게) 좋은 말씀 잘들었다"며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차량으로 들어갔다.

12일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순현 세아제강 회장 등의 재계인을 비롯한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15명이 참석해 규제 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박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 회장단은 정부 측에 파격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