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하는 비정규업자를 찾아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비정규업자란 애플과 대리점 계약을 맺지 않고 자체적으로 물건을 구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도매 업자를 말한다.

미국 매체 씨넷은 11일(현지시각) 온라인 유통 강자 아마존이 애플과 판매 대리점 계약을 맺고 전 세계 시장에 애플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판매하는 애플 제품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폰XR(텐알), 애플워치 시리즈4 등 제품이다. 비츠 헤드폰 등은 직접 판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 애플 제공
신형 아이패드 프로. / 애플 제공
아마존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인도·일본 등 국가에서 지역 내 판매권을 가졌다.

씨넷은 수 주 내에 아마존이 쇼핑몰 사이트에서 애플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 제품 판매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동안 아마존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한 곳은 비정규업자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 간 직판 계약에 따라 비정규업자는 더 이상 아마존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

아마존과 애플 간 직접판매 계약 리스트에서 ‘홈팟’은 제외됐다. 엔가젯 등 외신은 아마존이 ‘에코(Echo)’ 시리즈와 같은 스마트 스피커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예견된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