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전국 주유소 중 94.7%가 유류 판매 가격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폭. / 오일나우 제공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폭. / 오일나우 제공
13일 주유소 종합정보 모바일 앱 오일나우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이후 전국 1만1413개 주유소 가운데 실제 기름값을 내린 주유소는 1만808여곳, 94.7%로 나타났다.

휘발유 기준으로 평균 인하폭이 가장 컸던 곳은 제주로, 리터당 130원을 내렸고, 충북은 124원, 부산의 경우 122.1원이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121.8원 인하됐다.

평균적으로 휘발유는 116.5원, 경유는 77.1원이 떨어졌다. 주유소 중 다수를 차지하는 자영 주유소가 직영 주유소의 가격 인하 방침에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유류세 15% 인하로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이 각각 최대 123원, 경유 87원 인하될 여지가 있어 향후 국내 유가의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게 오일나우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