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은 13일(현지시각)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배터리 공급자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에서 양산을 추진 중인 전기차 I.D. 콘셉트카. /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에서 양산을 추진 중인 전기차 I.D. 콘셉트카. /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북미 판매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유럽에서도 배터리를 2019년부터 일부 공급한다. SK이노베이션을 마지막으로 폭스바겐그룹은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급상승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배터리 셀 공급업체 선정을 끝마쳤다.

폭스바겐그룹은 ‘로드맵 E’ 전략 아래 오는 2025년까지 새 전기차 5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배터리 용량을 2025년까지 연간 150GWh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부터 유럽 지역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할 회사로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을 지정했으며, 중국 CATL의 경우 중국 시장 파트너로, 2019년부터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스테판 소머 폭스바겐그룹 이사회 멤버 및 부품·구매 담당 이사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CATL과 같이 급성장 중인 전기차 시장에 장기적으로 셀을 공급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를 찾았다"며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의 소비자와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최고의 배터리를 이들이 납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은 폭스바겐그룹이 e-모빌리티로 전환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