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이 15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산 벡스코에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국내외 유수의 게임 기업이 참가해 그동안 개발해온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신작을 전시한다.

올해 지스타는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Let Games be Stars)’를 내걸고,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지스타 2018 개막식. / IT조선 DB
지스타 2018 개막식. / IT조선 DB
◇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지스타 2018’

지스타 2018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체 36개국 689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2017년 2857부스 대비 3.8% 성장한 2966부스로 개최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는 역사상 최단 시점에 BTC관이 전부 마감됐고, BTB관도 국내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업계의 관심으로 작년 이상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스타’를 향한 게임업계의 뜨거운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4일 간 안전하고 즐거운 모두의 게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2018’ BTC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과 컨벤션홀 1·3층을 활용한다. 올해는 조기신청 접수를 시작한지 5일 만에 전 부스의 약 80%, 10일 만에 모든 부스가 마감되며 지난해 성과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지스타 참여 기업 증감률. / 조직위 제공
지스타 참여 기업 증감률. / 조직위 제공
최종 개최 규모는 작년 1657부스 대비 6.0% 증가한 1758부스다. 국내기업으로는 넥슨, 네오플, 넥슨지티,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펍지주식회사, 블루홀, 아프리카TV, 케이오지, LG전자 등이 참가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에픽게임즈, 구글, X.D. Global Limited, 트위치, AUROS 등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외에 창업진흥원도 유망 스타트업 40개사와 함께 공동 홍보관을 꾸렸다.

특히 넥슨은 B2C관에 300부스를 마련해 14종의 PC 및 모바일 게임 신작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넥슨은 모바일 기기 543대, PC 80대 등 총 623대를 동원한다. 올해 출품작은 PC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바람의나라:연·테일즈위버M·마비노기모바일·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뿐 아니라 기대작으로 꼽히는 트라하·린: 라이트브링어·스피릿위시 등이 있다.

넷마블은 100부스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세븐나이츠2·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A3 스틸 얼라이브 등 4종의 게임을 출품하며, 블루홀 연합은 최근 새롭게 출범한 ‘크래프톤(KRAFTON)’ 브랜드를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 이전에 출시한 게임을 비롯해 현재 미래 게임 30여종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공개되지 않은 작품 5종도 새롭게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참여형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메인 부스에서는 80대 PC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배틀그라운드 40인 카카오 매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조성했다. 아울러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 모바일 액션 RPG ‘외모지상주의’의 홍보 행사도 17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컨벤션홀 3층에서도 구글플레이를 통해 아·태지역 소규모 개발사의 인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miHoYo, X.D. Global Limited, 구글, 에픽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넥슨코리아가 전용 부스를 마련한다. 매표소 인근 야외 주차장에서는 이마트가 특별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 BTB관, 국내외 중소기업 참가 이어져...전시장 안팎 e스포츠 행사 ‘눈길’

BTB관도 전년과 동일하게 벡스코 제2전시장 1층과 3층 전관을 활용하며, 2017년 1200부스와 비교해 0.6% 소폭 늘어난 1208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서비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블루홀 등이 참가하며 해외 기업으로는 텐센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엑솔라 등이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와함께부산정보산업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서울산업진흥원,경기콘텐츠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전정보 문화산업진흥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을 통한 중소기업 참여도 지속되는 추세다.

홍콩, 폴란드, 캐나다, 대만, 북유럽 노르딕 5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페인 카탈루냐 등 지역에서는 공동관 형태로 현지 중소기업들과 함께 지스타를 찾았다.

지스타 인디게임 공동관에도 영국, 덴마크,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튀니지 등 8개국 9개사가 참여해 국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한아세안센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7개국 35개 업체를 소개한다.

올해부터는 특히 참가사와 바이어 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이 현장에서도 활용(기존에는 사전 등록만 가능)할수 있도록 개편돼 보다 유연한 환경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지스타 2018은 작년에 이어 e스포츠 콘텐츠가 다수 마련돼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오디토리움에서는 ‘지스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16~17일 양일 간 EA ‘피파온라인4’의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이 개최된다.

전시장에서는펍지주식회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하는 'KT 5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한다.

이밖에 에픽게임즈도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로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이고,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40인 매치로 e스포 츠 트렌드에 동참한다.

트위치는 파트너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이벤트 매치를 시작으로 트위치 스트리머 ‘저스트댄스’ 경연대회, ‘포트나이트’ 스트리머 배틀, ‘하스스톤’ 스트리머 올스타
매치 등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e스포츠 형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