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시스템 전문 기업 지슨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주최로 14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슨은 자사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이 기술·성능·완성도·안정성 및 활용도·파급효과·경제성 등을 인정 받아 수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진 지슨 대표(오른쪽)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 지슨 제공
한동진 지슨 대표(오른쪽)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 지슨 제공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은 기존 1·2세대 도청기뿐 아니라 이동형 탐지기로는 색출이 불가능한 3세대 스텔스 도청기까지 탐지할 수 있다. 3세대 스텔스 도청기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지슨을 포함해 전 세계 6개사만 존재한다.

지슨은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4월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됐고, 금액에 관계없이 국가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한 국가계약법 상의 자격을 획득했다.

3세대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은 11월 3일 방위사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장비는 2012년 이래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을 비롯한 각 군 중요 장소에 매년 확대 구축돼 우리 군의 군사기밀을 실시간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슨의 상시형 도청탐지시스템은 150개 이상의 중앙정부기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 공급됐다. 2015년 해외 및 민간 판매가 허용된 이후, 대·중견기업, 금융기관, 법무법인, 호텔, 교육기관, 방위사업체,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도청의 60% 이상이 내부인의 도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아무리 출입 보안을 강화해도 도청을 막을 수 없고 IT기술 발달로 일회성 도청탐지서비스로는 첨단 도청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시스템적 마인드로 정보 전쟁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