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동 중인 다국적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수입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가장 위협적인 무역조치로 꼽았다.
CFO가 봤을 때, 미국과 중국이 서로 부과한 관세나 알루미늄·철강에 부과한 관세보다 수입차 관세가 더 위협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답변자 중 한명은 "만약 트럼프가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하면, 2017년 세제 개혁의 긍정적인 부분이 상쇄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무역확장법을 들어 수입차와 자동차 부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고수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낸시 맥러넌 OFII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다른 산업에도 똑같은 이유로 세금을 매길 수 있고, 이를 걱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