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음식 봉투를 집어 던진 소비자가 해당 직원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11일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발생한 알바 폭행 상황을 담은 영상 일부. / 유튜브 갈무리
11일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발생한 알바 폭행 상황을 담은 영상 일부. / 유튜브 갈무리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49)씨는 "음식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와 화가 났고,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감정이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는 15일 울산 중부서로 출두해 1시간쯤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상해혐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해당 아르바이트 직원의 주문 실수는 없었다. 피의자로부터 정상적으로 주문을 접수해 해당 음식을 건냈지만 아르바이트 직원이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11일 울산 북구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SUV차량에 탑승한 소비자가 아르바이트 직원 얼굴에 음식을 던지는 등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에 공개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한국맥도날드는 해당 매장 및 직원과의 사실 확인을 통해 당사 직원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직원 보호 및 피해 구제를 위해 14일 경찰에 고발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국맥도날드 한 관계자는 "직원의 심신 안정 및 피해 구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