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중국 화웨이가 2020년에 삼성전자를 잡고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제품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각)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2019년 우리는 1위에 매우 가까워질 것이며, 아마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위치에 설 것이다"라며 "2020년엔 (1위에 오를)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제품 부문 최고경영자. / 화웨이 홈페이지 갈무리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제품 부문 최고경영자. / 화웨이 홈페이지 갈무리
CNBC는 지금까지 화웨이의 성공은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초 출시된 스마트폰 P20프로는 세계 최초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P20프로는 1000달러(113만원)가 조금 넘는 가격에 팔렸다.

하지만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5년 중 3번의 분기 동안만 1위 자리를 놓쳤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 연구소장은 "화웨이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을 넘어서려면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는 미국, 유럽, 인도 시장을 정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