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미국 최대의 쇼핑 행사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961년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됐다. 미국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것은 1975년부터다.

원래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네 번째 주 목요일)의 다음 날인 금요일 하루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말까지 할인 행사가 이어지는 형태로 변형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재고 상품을 빠르게 처분할 수 있고,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미국 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 연간 매출의 20%가 발생한다.

블랙프라이데이 현지 분위기.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할인상품 쟁탈전을 목격할 수 있다. / 하우스투프웍스 갈무리
블랙프라이데이 현지 분위기.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할인상품 쟁탈전을 목격할 수 있다. / 하우스투프웍스 갈무리
해외직구 서비스 기업 몰테일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2014년부터 블랙프라이데이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2011년 2만3000건에 불과하던 해외배송 건수는 2014년 6만건으로 대폭 늘었다. 당시 블랙프라이데이발 해외직구 붐을 일으킨 상품은 ‘대형 TV’였다.

한국 소비자의 블랙프라이데이 인기 상품군은 ‘전자제품’이다. 몰테일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전자제품이 차지하 전체 중 33%로 1위를, 의류가 32%로 2위, 신발 등 패션 잡화는 20%로 3위를 차지했다. 전자제품 중 한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다이슨 무선청소기 V6였다.

블랙프라이데이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아마존’이다. 2017년 블랙프라이데이 해외배송 건수 중 29%가 아마존에서 구입한 물건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광군제 등 글로벌 할인 행사에 한국 소비자가 참여하는 등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블랙프라이데이의 인기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몰테일에 따르면 2017년 해외직구 전체 거래량의 78.3%가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중국은 4%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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