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자들을 1년에 1000명정도 만나는데, 대부분 공통적으로 ‘우주정복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업모델이 인간의 어떤 욕구를 공략하는 것인지 대부분 잘 알지 못합니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19일 ‘스타트업콘(STARTUP:CON) 2018’에 발표자로 나와 ‘창의적인 혁신은 어디로부터 오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표는 국내 최장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크립톤의 창업자다.

크립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타트업을 상장시킨 스타트업 전문 인큐베이터이자 엑셀러레이터다.

양경준 크립톤 대표가 19일 스타트업콘 2018에 강연자로 나와 발표하는 모습. / 류은주 기자
양경준 크립톤 대표가 19일 스타트업콘 2018에 강연자로 나와 발표하는 모습. / 류은주 기자
그는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인간의 욕구'를 공략할 것을 강조하며 ‘호모니드쿠스(Homoneedcus)’라는 자신이 만든 신조어를 소개했다. 호모니드쿠스는 욕구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에 빗대어 양 대표가 만든 말이다.

그는 "인간의 본질은 ‘욕구충족’이며, 인류가 아무리 진화해도 인간의 욕구는 진화하지 않는다"며
그는 "기술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생리적, 안전, 애정, 존경, 자아실현 욕구)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시장이라는 것은 이러한 인간 욕구의 해법을 연구해주는 거래소이므로, 이 욕구를 성공적으로 공략하면 성공 가능성이 80%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