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를 이용해 운동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특히 암호화폐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림포는 운동을 하면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리투아니아서 운동미션(Challenge)을 달성하면 림포 토큰을 받을 수 있는 베타버전 앱(app)을 출시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건강분야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미국에서 파트너인 NBA 팀 댈러스 매버릭스(Dallas Mavericks)와 함께 정식 앱(Lympo)를 발표해 미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다.
이미 미국과 리투아니아의 많은 운동 매니아는 앱을 다운받아 미션을 달성하고 암호화폐 보상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 서비스될 예정이다.
림포 샵은 나이키 등 인기 브랜드 리미티드 에디션 등 10만개 이상 인기 상품을 제공한다. 배송은 전 세계 어디든 일주일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거래소에서 림포 토큰을 구입해 림포 샵에서 무통장입금과 비슷한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림포 관계자는 "운동을 하면 암호화폐를 받는 앱에 이어, 그렇게 모은 암호화폐로 스포츠용품을 살 수 있는 림포 샵까지 오픈했다"며 "스포츠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기초 생태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림포는 여러 기기와 앱에 분산된 유저 운동 데이터를 림포 앱에 모아 통합관리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유저 데이터 열람권을 원하는 기업에 제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저에겐 운동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스포츠 관련 기업들에게는 효과적인 타겟마케팅 채널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림포는 후오비, 비트파이넥스, 게이트아이오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됐다. 국내는 올비트와 코인제스트에서 거래된다. 디지털 강국 에스토니아 총리를 역임한 타비 로이바스(Taavi Rõivas) 의원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유럽의회에서 디지털 정책 및 블록체인 정책을 다루는 안타나스 구오가(Antanas Guoga) 의원이 최대투자자다. 림포 여성 CEO 아다 요뉴셰(Ada Jonuse)는 구글과 파이낸셜타임즈가 뽑은 차세대 테크리더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