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을 비롯한 KT 임직원과 권기홍 위원장을 포함한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170개 협력사 임직원 등 300명이 참석했다.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협력사와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으로 협력사를 격려하는 자리다. 협력사가 우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전시도 열어 KT와 협력사간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하고 협업을 강화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KT 제공
2018년에는 ‘투자방향 및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해 협력사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공동 개척하고,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KT의 동반성장 추진계획은 크게 세 가지 방향이다. 먼저 사업 초기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5G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선다.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는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과제를 발굴한다. 특히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KT는 또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성장 정체에 빠진 중소∙벤처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사업협의체’를 통해 KT의 해외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중소 협력사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KT는 협력사 임직원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핵심사업 협의체 확대와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KT와 중소 협력사의 협업 체계도 모바일·인터넷·TV 중심에서 사업 전분야로 확대된다. 앞으로는 스타트업, 신사업, 비즈 사업, 글로벌 등 10개 분야 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역할에서도 단순한 물자 조달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할 예정이다.

KT는 2018년 KT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파트너 어워드 2018’도 확대 시행했다. 2017년까지는 기술 및 인프라구축 2개 분야에서 대상을 선정하던 것에서 2018년에는 기업사업 분야 대상을 신설했다. 유비쿼스, 덕산정보통신, 한기엔지니어링 등이 수상했다.

KT는 별도 공간에서 미래사업∙오픈이노베이션∙B2B 경쟁력강화∙글로벌진출 성공 4개 주제로 우수 협력사의 기술을 전시했다. 미래사업에는 KT가 국내 중계기 3사(기산∙솔리드∙에프알텍)와 함께 개발한 5G 중계기가 소개됐다. 오픈이노베이션에서는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링크플로우)가 전시됐다. B2B 경쟁력 강화에서는 보급형 EPC(이루온)를, 글로벌 진출 성공에서는 KT가 4개 협력사(유비쿼스∙머큐리∙이루온∙가산)와 협업해 이집트에 수출한 기가 솔루션을 각각 선보였다.

황창규 회장은 임금격차 해소운동 MOU 체결, 우수 협력사 시상 등을 직접 주관했다. 전시행사에서 협력사 대표는 물론 직원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황 회장은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5G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