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폭락과 함께 한국의 반도체 양대산맥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도 덩달아 내리막길을 걸었다.

애플 주가. / 나스닥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주가. / 나스닥 홈페이지 갈무리
1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로 불리는 페이스북·애플·아마존·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애플은 부품 공급 업체가 신형 모델 아이폰XR의 생산을 줄일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18일(현지시각)대비 3.96% 주가가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려던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며 주가가 5.72% 급락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도 각각 5.09%, 3.82% 내려갔다.

미국 기술주의 하락은 한국의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애플의 생산량 감축과 중국 당국의 반도체 독과점 조사 소식에 주가가 흔들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5%, 3.58% 하락했다.

마이크론도 중국 반독점 당국이 독과점 혐의와 관련된 대규모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6.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