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작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공개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유력 대표 게임사들이 2019년 상반기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을 연이어 공개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개 예정인 모바일 신작들은 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핵심으로 개발돼, 관련 시장에서는 신규 이용자 유입은 물론 서로 이용자를 뺏고 뺏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신작은 모두 3종이다. ‘트라하(넥슨)’ ‘A3 스틸얼라이브(넷마블)’ ‘리니지2M(엔씨소프트)’ 등 굵직한 대형작들로 이 게임들은 현재 공개된 출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신작 모바일 3종 게임. / IT조선 DB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신작 모바일 3종 게임. / IT조선 DB
우선 넥슨이 직접 서비스하는 트라하는 언리얼엔진4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대형작이다. 이 게임은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표방하며, 기존에 볼 수 없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게 목표다.

특히 트라하는 장착한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변화하는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인피니티 클래스를 통해 이용자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무기를 사용하고 역할을 달리 할 수 있고, 캐릭터 성향과 취향에 따라 탱커와 딜러, 힐러를 넘나드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트라하 게임 화면. / 넥슨 제공
트라하 게임 화면. / 넥슨 제공
또한 대형 오픈필드를 구현해 제작하고 있다. 최대 5km의 방대한 오픈필드는 각각 다른 콘셉트로 특수 제작돼 PC 온라인 MMORPG 이상의 경험을 모바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오픈필드에서 이용자는 공예, 요리, 대장, 고고학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함께 이용하며, 이 과정에서 협력과 분쟁과 같은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원예, 낚시, 채광, 탐사와 같은 채집 활동과 제작 과정이 더해지며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완성할 수 있으며, 거래소를 통한 경제활동까지 구현해 RPG 본연의 재미를 담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 게임 화면. / 넷마블 제공
A3 스틸 얼라이브 게임 화면. / 넷마블 제공
넷마블 모바일 신작 게임 ‘A3 스틸 얼라이브’도 2019년 상반기에 게임을 완성해 내놓는다.

게임은 넷마블의 PC 온라인 게임인 ‘A3’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무차별 PK(Player Killing)와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모드를 접목해 기존 MMO와는 차별점을 두고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30인 배틀로얄’, '전지역 프리 PK' 등 몰입도 높은 전투 전략 콘텐츠는 물론 광전사, 수호기사, 법사, 암살자, 궁수 등 각양각색 특징을 지닌 5종 클래스를 육성할 수 있다.

메인 콘텐츠인 30인 배틀로얄은 모두가 평등한 상황에서 컨트롤만으로 승부를 가리게 되며, 착용하는 무기에 따라 사용하는 기술이 달라지는 만큼 적절한 판단이 승패를 좌우하는 구조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대형작인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은 모바일 최대 규모의 ‘심리스 오픈 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2M은 풀 3D 그래픽으로 개발 중이며, 월드의 규모는 약 3100만평(102,500,000㎡)으로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크게 제작하고 있다

리니지2M 게임 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2M 게임 화면. / 엔씨소프트 제공
이는 리니지 세계관 아덴 대륙에 한정된 내용이며, 론칭 시점에는 새로운 대륙까지 월드를 확장해 전체 심리스 오픈월드의 규모를 2배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게임은 극한의 자유도를 자랑하면서 대규모 RvR(Realm vs Realm, 진영 간 대전) 전투가 특징이다. 어떠한 경험의 단절없이 모든 플레이가 세상의 일부가 되는 리얼리스틱 월드(Realistic World)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신작이 얼마 만큼의 매출 실적에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시장은 이렇다 할 성공작을 배출하지 못해 부진한 실적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에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신작을 기반으로 매출 다각화를 노린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이름만 들어도 굵직한 모바일 게임 타이틀이 2019년 상반기 출시돼 관련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색다른 재미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한 MMO 방식이 시장에서 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