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5월 VR/AR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스타트업들의 3기 데모데이를 오는 30일 수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개최한다.

이번 데모데이는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로 총 31개 팀이 6개월간의 NRP(Next Reality Partners) 육성프로그램을 마치고 그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경기도 VR/AR 오디션 2기 데모데이 행사 모습. /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경기도 VR/AR 오디션 2기 데모데이 행사 모습. /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NR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부터 후속 투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의 VR/AR 기업육성 프로그램으로 구글, HTC 바이브(VIVE), KT 등 국내외 VR/AR 관련 선도기업과 공공기관 총 36개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는 3번째를 맞은 올해 오디션 주제를 ‘스마트 리얼리티(Smart Reality)’로 정하고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및 관광,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VR/AR 콘텐츠를 선발 및 지원했다.

선발된 3기 31개 팀은 ▲AR 기술을 활용해 장례 추모 서비스를 개발한 ‘웨이’ 등 아이디어 기획 단계 17개 팀 ▲또봇 IP(캐릭터 지적재산권) 기반 VR 레이싱 시뮬레이터 게임을 개발한 ‘리얼리티 매직’ 등 상용화 단계 9개 팀 ▲7가지 의료용 안과 검사를 VR 기술에 적용한 ‘엠투에스(M2S)’ 등 킬러콘텐츠 단계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 31개 팀은 2000만원부터 최대 1억5000만원의 개발자금과 입주공간, VR/AR 테스트베드,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등의 지원을 받았다.

또한, 경기도는 도내 VR/AR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이번 데모데이에 중국 대표 VR/AR 개발자 연합회인 ‘VR 코어(CORE)’와 개발사들을 특별 초청, 31개 팀의 발표를 참관케 하고 도내 VR/AR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데모데이는 VR 및 AR 관련 업계 종사자와 투자사는 물론 관심 있는 일반인도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온오프믹스(www.onoffmix.com)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글로벌 VR/AR 시장은 최근 중국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경기도 기업과 중국 기업이 협력할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도내 VR/AR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