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2일 클라우드 접속 장애를 빚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AWS 한국법인은 26일 조사 권한을 가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하 중앙전파관리소로부터 다음주 중 조사를 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WS 서비스 장애, 이에 다른 이용자 고지, 피해복구 과정에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보호에 관한 법률, 전기통신사업법 등 위반 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로고
AWS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80~90%를 독점하고 있다. 국내 매출은 연 7000억~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2일 AWS 접속 장애는 국내에서만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AWS의 주요 서비스인 EC2의 서울 리전(아마존 지역 데이터센터 명칭)에서 내부 DNS 변환에 실패해 외부 접속이 불가능한 DNS 오류가 발생했다. 이후 아마존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 장애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장애로 AWS 서울 리전만 단독으로 이용하는 기업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리전 외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 리전을 동시에 이용하는 멀티클라우드를 적용한 기업은 AWS를 이용함에도 장애를 겪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