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12월 2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최종병기 AI 보안', ‘겨울용 타이어 교체 노하우', ‘보헤미안 랩소디 특화 영화관'이었습니다.

◇ AI, 쏟아지는 보안 위협 막아내는 ‘최종병기' 될까

이글루시큐리티 통합보안관제센터 전경. / 이글루시큐리티 제공
이글루시큐리티 통합보안관제센터 전경. / 이글루시큐리티 제공
고도화된 보안 위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정된 시간·자원·인력으로 대응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추세입니다. 이에 글로벌 보안 시장은 물론, 국내 보안 업계에서도 AI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한데요. 최종 결정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해야겠지만, 기계에 맡길 수 있는 부분은 AI 기술을 이용해 최대한 자동화해 빠르게 증가하는 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보안 업계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AI 활용 분야는 악성코드 분석입니다. 최근의 신·변종 악성코드는 전통적인 룰 및 시그니처 방식으로는 탐지하기 어렵고, 수동 분석을 하는 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악성코드 샘플을 학습한 머신러닝(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해 비정상적인 행위를 분류한 모델을 만들고, 위협으로 의심되는 행위 데이터가 군집된 악성코드 분류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확인하면 유사·변종 및 악성 여부를 빠르게 가려낼 수 있다고 합니다.

보안관제 역시 AI 기술 적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매일 생성되는 방대한 보안 이벤트 분석을 자동화해 우선 처리해야 할 고위험 이벤트를 선별할 수 있게 되면, 분석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습니다. 보안관제 전문가가 업무를 수행하며 축적한 이벤트를 머신러닝 기반 시스템으로 분석해 정상적인 90%의 이벤트를 걸러내고, 보안관제 전문가는 나머지 10%의 의심스러운 고위험 이벤트만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식입니다.

AI 분석 기술은 트래픽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분산형 서비스 거부(디도스, DDoS) 공격을 방어하는 데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숙주로 삼는 디도스 공격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만큼 실시간 디도스 공격 탐지 및 차단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최종병기' AI, 신·변종 보안 위협 분석 "내게 맡겨라"

◇ 어느새 영하로 ‘뚝'…자동차 ‘월동준비’는 하셨나요

눈길에서 성능을 내는 겨울용 타이어. / BMW 제공
눈길에서 성능을 내는 겨울용 타이어. / BMW 제공
겨울이면 타이어는 능력이 반감됩니다.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기온이 내려가면 딱딱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도로 위에서 원하는 정도의 조향이나 제동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 기후에서 타이어가 가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수시로 변화하는 노면 상태에 잘 적응하고, 낮은 온도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지녔습니다. 특수 소재를 사용해 영상 7도의 낮은 기온에서도 쉽게 딱딱해 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해도 겨울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급가속·급제동은 금물입니다. 미끄러운 정도가 일반 노면보다 4~8배 심하기 때문입니다. 출발은 신중히, 운행 중 가속 및 감속도 되도록 천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멈춰야 할 경우에는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여유를 가져야 하고,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아야 합니다.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이 넘은 오래된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즉시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날 수록 자연 감소하는데,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더 빨리 감소하곤 합니다. 또 겨울에는 기온 차이로 인해 타이어가 얼었다가 녹는 일을 반복하기 때문에 접지력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꼭 장착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교체 비용이 발생하고, 계절 때마다 바꿔주는 일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방이라면 굳이 겨울용 타이어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나 서울 등 겨울이 특히 추운 지역에서는 그래도 겨울용 타이어가 안전하니,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안전을 위해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하!자동차] 겨울용 타이어, 꼭 장착해야 하나요?

◇ 프레디 머큐리가 살아 숨쉬는 영화관이 따로 있다?

메가박스 MX. / 메가박스 제공
메가박스 MX. / 메가박스 제공
영국 록밴드 퀸의 전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으로 메가박스와 CGV가 예기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역대 음악영화 흥행작 1위 ‘레미제라블(2012, 592만명)’을 넘어설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의 대표적인 수혜자로 메가박스가 지목됩니다. 음악 영화다보니 메가박스의 사운드 특화관 ‘MX’에 관객들이 발걸음이 몰린 덕분이라고 합니다. 메가박스에 따르면 10월31일 영화 개봉 이후 3주간 주말 관객 기준 MX관 좌석 점유율이 평균 69%, 코엑스점 MX관은 85%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관 평균 좌석점유율은 40% 수준이었습니다.

MX관과 일반 상영관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돌비 애트모스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MX는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관이기 때문이죠. 돌비 애트모스는 미국의 오디오 전문기업 돌비연구소가 개발한 입체음향 기술을 말합니다.

일반 상영관은 대개 5.1채널(스크린 중앙·좌·우, 뒤쪽 벽 등 다섯개 스피커 채널과 우퍼)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돌비 애트모스는 최대 64채널을 씁니다. 영화관 전면에 서브 우퍼(저음 전용 스피커), 벽면에 서라운드 스피커, 천장에는 오버헤드 스피커 등이 설치돼 있어 360도 방향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CGV도 사운드 특화관 ‘사운드X’가 있지만, 보헤미안 랩소디 관객들 사이에서는 다면상영 특별관 ‘스크린X’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스크린X는 일반 2D 콘텐츠에 담지 않은 앵글의 장면까지 좌, 우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콘서트 장면인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스크린X로 더 생생하게 콘서트 장면을 체험할 수 있어 메가박스 MX와 마찬가지로 특수를 누린다고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 덕 본 메가박스, ‘MX’가 대체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