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SWOT]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또 한번의 혁명될까?

입력 2018.12.04 06:15 | 수정 2018.12.04 12:12

SWOT는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뜻합니다. 내적인 면을 분석하는 강점/약점 분석과, 외적 환경을 분석하는 기회/위협 분석으로 나누고, 긍정적인 면을 보는 강점과 기회, 반대로 위험을 불러오는 약점, 위협을 저울질합니다. IT조선은 SWOT를 통해 새로이 출시되는 게임을 분석해봅니다. [편집자 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게임 혁명을 일으켰던 넷마블이 대형 기대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을 내놓아 또 한번의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체리벅스에서 만든 블소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2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최고 수준의 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또 원작과 동일한 성우진의 음성으로 제작된 150종 이상의 시네마틱 영상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공식 이미지. / 넷마블 제공
◇ 강점(Strength)…강력한 IP와 모바일 개발력이 만남

원작 블레이드&소울은 국내는 물론 국외의 수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인정하는 대표작이다. 이러한 강력한 IP와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이 함께 조합된 점에서 게임 업계에서는 높은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이 회사는 앞서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 리니지2 IP를 이용해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키며 인기와 매출 모두를 잡았다.

넷마블은 그동안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이 게임에 담아냈다. 특히 게임은 원작의 재미를 모바일에 고스란히 녹여 넣었다.

블소의 핵심 특징 중 하나인 ‘경공’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게 했고, 화끈한 액신 움직임이 묘미인 ‘무공’ 연계는 물론 스킬까지 구현해 넣어 대전 게임 못지 않은 역동적인 액션 쾌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약점(Weakness)…새롭지 않은 내용, 무협 구현은?

블소 레볼루션은 완성도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월에 열린 지스타 2018 게임쇼에도 출품돼 현장을 찾은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의견을 받아냈다. 그만큼 약점을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굳이 약점을 찾아 본다면 PC 게임을 그대로 이식하다보니 새롭지 않은 내용은 어쩌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초반 진입하는 게임 스토리 모두가 PC와 동일하다. 이 때문에 PC로 즐겨했던 이용자들은 재미요소가 반감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미디어 대상 사전 체험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다.

블소 레볼루션에 등장하는 진서연 캐릭터. / 넷마블 제공
이 밖에도 PC 온라인 블소의 경우 무공 연계기가 중요하고 조작하는 손맛 때문에 큰 인기를 얻었는데, 모바일에서도 이를 구현해 냈을지가 게임 성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격감을 구현하고 매끄러운 움직임이 관심이 모인다. 기존 블소는 잡기나 타격기 콤보가 0.1초 단위로 연결되는 액션이 많다. 이 때문에 모바일에서도 얼마나 기술적 구현을 잘하고 여러명의 이용자가 끊김(렉)없이 기술이 발동될지가 관건이다.

◇ 기회(Opportunity)…MMO 시장 크기 무협 장르까지 번지나

강점이 더 많은 대형 모바일 게임 블소 레볼루션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모바일 MMORPG 시장 크기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PC 시장에서도 겪었던 효과다.

특히 블소 레볼루션은 기존 판타지 MMO와 달리 무협을 기반으로 액션의 재미를 담아 모바일 시장(파이)을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블소 레볼루션 서버 마감. / 넷마블 제공
이미 이용자 반응도 폭발적이다. 넷마블은 블소 레볼루션의 캐릭터명 선점과 사전등록을 진행 중으로, 캐릭터명 선점은 처음에 준비한 서버 50개를 비롯해 1~4차에 걸쳐 추가한 50개 서버 모두가 마감되기도 했다. 이에 넷마블은 지난 11월 23일 기존 서버 50개의 수용 인원을 확대한 상태다.

이 밖에도 게임을 통해 넷마블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회의 기대감도 돈다. 넷마블은 그동안 신작 게임 출시 속도가 늦어졌고, 중형급 신작들은 시장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다. 이 때문에 대형작 블소 레볼루션이 주춤한 넷마블의 분위기를 바꿔 놓을지 관련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 위협(Threat)…피로도 높아지는 모바일 MMO, PC 게임 강세

다만 위협 요소가 너무나 많아졌다. 바로 모바일 MMORPG를 즐겨했던 이용자들의 게임 피로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게임내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것이다.

일명 뽑기(확률형 아이템)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강화하는 기존과 똑같은 방식의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이용자들은 모바일 게임 재미의 반감을 느끼고 떠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체 매출과 그 크기는 하락하는 상태다.

또한, PC 온라인 게임의 강세도 모바일 게임을 위협한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 밀렸던 PC 온라인 게임은 최신 게임이 공개된 이후 인기를 얻으며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인 ‘로스트아크’는 현재 PC방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용자 몰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 공개되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까지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이 시장에서 어떠한 성적표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시 초반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전 모바일 게임처럼 1년 넘게 인기를 유지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