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수차례 난관을 극복하고 3일(현지시각) 우주를 향해 성공적으로 날아올랐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는 애초 11월 2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스페이스X가 팰컨-9의 1단 추진체 세부 점검 기간을 연장하면서 11월 29일로 연기됐다. 2차 발사 예정일에는 발사 현장 날씨 사정이 좋지 않아 발사일이 재차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그동안 현지에서 위성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2년간 상공 575㎞ 저궤도에서 태양 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등을 측정하고, 별의 적외선 분광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 탐사기업인 스페이스X는 이번 발사로 세 번째 로켓 재활용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스페이스X는 비용 절감을 위해 로켓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로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발사에 성공한 바 있지만, 3회 재활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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