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는 10기가 와이파이(WiFi) 공유기(AP)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협력사 KT에서 출시했다.

머큐리가 개발한 10기가 와이파이 공유기. / 머큐리 제공
머큐리가 개발한 10기가 와이파이 공유기. / 머큐리 제공
머큐리에 따르면 이번 10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는 최고 1.7Gbps 속도를 제공하는 단말기로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WAN(Wide Area Network) 인터페이스는 2.5Gbps를 지원하며, 최대 200개까지 와이파이 단말이 동시접속할 수 있다.

또 기존 가정용 GIGA WiFi Wave2의 모든 기능(MU-MIMO, 빔포밍, 밴드 스티어링)을 지원하면서도 WiFi 무선 속도가 기존 대비 최대 2배 빠른 제품이다.

임채병 머큐리 대표는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콘텐츠와 실시간 양방향 스트리밍 등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와이파이 공유기 도입에 대한 수요가 높아 10기가 와이파이 AP를 개발하게 됐다"며 "현재 802.11ax 기반의 차세대 와이파이 AP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머큐리는 국내 와이파이 기술 기반의 유무선 공유기(AP)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통신 단말 시장 1위 업체로 알뜰폰(MVNO) 기업 아이즈비전의 계열사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3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머큐리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5일과 6일 이틀 동안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