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공룡 넷플릭스에 칼 겨눈 영국 세무당국

입력 2018.12.04 13:50

영국 과세관청(HMRC)이 넷플릭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영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합당한 세금을 내고 있는지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각) CNBC는 더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영국의 세무당국이 넷플릭스의 계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유럽 본사. / 넷플릭스 제공
HMRC는 영국 국세청(IRS)에 상응하는 기관이다. 넷플릭스 측은 왜 HMRC가 세금 협정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 회사의 회계를 정기적으로 감사하는 표준검토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의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이 내는 세금이 터무니없이 적다고 비판해 왔다. 필립하몬드 영국 재무장관은‘디지털 서비스 세금’ 도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역시 영국에서 적잖은 수입을 올리는 미국 기업인 만큼 세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는 2012년 영국 진출 이후 사업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 영국 국영 방송사 BBC는 2017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6년 기준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외국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의 영국 내 시장점유율이 90%를 넘겼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유럽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하지만, 런던 사무소에 주요 인력을 배치했다. 최근에는 BBC 고위 임원 출신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MRC는 넷플릭스 외에도 구글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글로벌 IT기업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