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한국 진출이후 처음으로 한달 판매량 100대를 넘겼다.
4일 국토부 자동차 신규등록 자료를 제공하는 카이즈유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1월 118대를 기록, 전년대비 195.0% 상승했다. 이는 한국에 진출한 2017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올해 10월까지 테슬라는 35대 안팎의 월간 평균 판매량을 보였으나, 순식간에 100대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모델 S의 등록은 개인이 31대로 51.7%를 차지했다. 법인 판매는 29대(50.3%)를 보였다. 모델 X는 개인과 법인이 각각 29대씩 등록했다.
모델 S는 스포츠 전기 세단이다. 최근 판매 중인 P100D의 경우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를 각각 설치한 네바퀴굴림 방식을 채택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시간은 2.7초, 국내 주행거리는 424㎞를 인증받았다.
모델 X는 테슬라 최초의 전기 SUV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SUV’로 뽑혔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P100D는 100㎾ 배터리를 장착해 386㎞를 주행하며, 앞뒤 바퀴에 모터를 하나씩 얹은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채용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시간은 4.9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묶여있던 출고량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모델 3의 출고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등록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