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년 만에 '일하기 좋은 직장' 1위 자리를 놓쳤다.

4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규모의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9년 일하기 좋은 직장'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에서 7위로 급락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5점 만점에 4.5점을 받았다.

2019년 2월 페이스북을 떠날 댄 로즈 부사장,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저커버그 CEO.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2019년 2월 페이스북을 떠날 댄 로즈 부사장,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크 저커버그 CEO.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갈무리
글래스도어는 고위 경영진을 포함한 해당 직원의 의견, 해당 기업의 보상과 혜택 등 8가지 요인에 따라 순위를 평가한다. 직원 만족도만 놓고 봤을 때 페이스북 순위는 2018년 1분기 4.6등급에서 4분기 4.3등급으로 떨어졌다.

스콧 도브로스키(Scott Dobroski) 글래스도어 전문가는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이후 페이스북의 보너스 점수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페이스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내부에선 이직을 바라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직 페이스북 직원 6명은 CNBC에 "주가 하락과 지속적인 스캔들, 관료주의가 팽배해지면서 페이스북 직원들이 옮길 회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고위 임원이 연이어 회사를 떠났다. 페이스북 최고 보안 책임자(CSO)인 알렉스 스타모스는 8월 페이스북을 나갔다. 엘리엇 슈라지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공공정책 부사장은 올해 말 페이스북을 떠나겠다고 말한 상태다. 로즈 페이스북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 역시 지난 8월 2019년 2월 페이스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